[쿠킹] 시어머니 생신상 요리 메뉴 아이디어! [Part 3]

정성 가득한 시어머니 생신상 – 12첩 반상 차리기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직접 상을 차려 드리는 일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특히 부모님의 생신은 더더욱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요. 처음으로 시어머니의 생신상을 준비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시어머니의 생신, 직접 만든 음식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후, 아이스박스에 하나하나 담아 충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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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를 위한 맞춤 생신상  

시어머니께서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고기와 채소 위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평소에 잘 드시는 음식들을 고민하며 정성껏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12첩 반상이 완성되었습니다.  

1. 소갈비찜
   생신상의 메인은 단연 소갈비찜이었습니다. 부드럽게 익은 갈비에 달짝지근한 양념이 잘 배어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2. 소고기 들깨 미역국  
   생일이나 생신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은 소고기와 들깨를 넣어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내었습니다.  

3. 더덕구이
   향이 좋은 더덕을 손질한 뒤 두들겨 납작하게 한 다음, 처음에 간장과 참기름을 섞은 유약을 한 번 바르고 굽고, 다시 빨간 양념을 발라 구워냈습니다. 구수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건강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4. 단호박 오리구이
   단호박 속을 파내고 훈제 오리고기를 넣어 오븐에 구웠습니다. 단호박의 달콤함과 오리고기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별미가 되었습니다.  

5. 참나물, 고사리, 도라지나물  
   나물 반찬도 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향긋한 참나물, 부드러운 고사리, 쌉싸름한 도라지나물이 한데 어우러져 밥과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6.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말이
   고기 요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싶어서 베이컨에 아스파라거스를 돌돌 말아 구웠습니다. 짭조름한 베이컨과 아삭한 아스파라거스가 잘 어울렸습니다.  

7. 스프링롤  
   신선한 채소와 파인애플을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스프링롤을 만들었습니다. 상큼한 소스와 함께 곁들이니 깔끔한 맛이 살아났습니다.  

8. 표고버섯전 & 애호박전
   전 요리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표고버섯전과 애호박전을 부쳐 상에 올렸습니다.  

9. 오이고추 된장무침
   아삭한 오이고추를 된장에 무쳐 간단하지만 감칠맛 나는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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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함이 담긴 한 상  

음식 하나하나를 정성껏 준비하며 남편과 함께 힘을 합쳤습니다. 엄마 생신상 차릴 때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남편도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모든 수고가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시어머니께서는 평소 많이 드시는 편이 아니신데, 우리가 정성껏 준비해 온 걸 생각하시고 더 드신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정성이 담긴 최고의 생신상  

생신상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차리는 것보다도, 그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 담긴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고민하고, 손수 만들어 대접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처음으로 준비했던 시어머니 생신상, 음식보다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