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세스 다이어리 리뷰
안경 쓴 내가 왕족이 될 수 있을까?
> “My expectation in life is to be invisible… and I’m good at it.”
> 미아 테르모폴리스, 프린세스 다이어리
한낱 고등학생이 왕녀로? 말도 안 돼!
…근데 그 말도 안 되는 일이 정말 일어났다면?
1. 안경 쓴 내향 고딩이 하루아침에 공주님이 되기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미아 테르모폴리스(Mia Thermopolis)는 부끄러움 많고 존재감 제로, 누가 봐도 '왕족'과는 거리가 먼 15살 소녀예요. 학교에선 평범 이하로 존재감을 감추고, 사랑하는 고양이 ‘패트 패트’와 인쇄기에서 만든 일기장을 친구 삼아 살고 있었죠.
그런 미아에게 어느 날, 유럽의 작은 왕국 ‘제노비아’의 여왕이라는 우아한 여성이 찾아와 말하죠.
“네가 그 왕국의 왕세손이란다.”
…네? 저요?
2. 진짜 공주 수업, 웃기고 벅차고 감동적이야
미아는 곧바로 ‘프린세스 수업’에 돌입해요. 발로 하던 걷기부터, 우아한 티 마시는 법, 포크 순서 외우기까지!
그리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사람은 바로 미아의 할머니이자 여왕, 클라리사 리날디 여왕(줄리 앤드루스).
두 사람은 처음엔 어색하고 삐걱거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돼요.
이 관계가 바로 이 영화의 핵심 감정선이기도 해요. ‘왕족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소녀가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거든요.
3. 변신? 좋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 마음
헤어, 메이크오버, 드레스업… 우리의 미아는 마치 다른 사람이 돼요.
하지만 그녀가 진짜로 빛나기 시작하는 건, 겉모습이 아니라 ‘내가 누군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예요.
그리고 그 유명한 명대사:
> “The Queen is never late, everybody else is simply early.”
> 다음에 어딘가에 몇 분 늦었을 때 이렇게 한 번 말해보세요.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시구요..ㅋ
4.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 귀엽고 달달한 변신 서사 좋아하는 사람
- 💌 성장 + 가족 + 사랑 모두 담긴 영화 찾는 사람
- 🎀 “수요일엔 핑크 입어요” 스타일 chick flick 팬
5. 그리고... 미아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
스포일러는 자제하겠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어요.
공주가 된다는 건 드레스나 왕관을 얻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걸,
이 영화는 아주 따뜻하고 유쾌하게 알려줘요.
마무리하며...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그냥 ‘10대용 동화’가 아니에요.
어느 나이대에서든 자존감이 흔들릴 때, 내가 뭔가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
꼭 꺼내보게 되는 영화예요.
“나도 괜찮은 사람일까?”
그 질문에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Yes”라고 말해주는 영화.
언제나 내 안의 ‘공주님’을 믿게 해주는 이야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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