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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전시, 콘서트

[도서]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 리뷰

by 레몬파운드 흰둥이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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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 리뷰




베키 매스터먼의 *『죽어가는 것에 대한 분노』*는 제목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다소 공격적인 느낌이 들어 어떤 내용일지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수사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주인공 브리짓 퀸은 59세의 은퇴한 FBI 특수 요원으로, 과거 자신이 해결하지 못했던 ‘66번 고속도로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직 잡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고 다시 사건을 추적합니다. 평온한 은퇴 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점점 깊어지는 수사 속에서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서히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브리짓 퀸이라는 캐릭터는 기존의 스릴러 소설에서 보기 힘든 강인하고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로, 그녀의 직관력과 용기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빛을 발합니다.

베키 매스터먼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구성과 빠른 전개, 몰입도 높은 문장력 덕분에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영국 추리소설가협회(CWA) 골드대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작품이며,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과 퍼즐을 맞추는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소 강렬한 제목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 내용은 오히려 정통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매우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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